카야잼 Kaya Jam
카야잼(Kaya Jam):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달콤한 스프레드
1. 카야잼이란?
카야잼(Kaya Jam)은 코코넛 밀크, 달걀, 설탕, 그리고 판다 잎을 주 재료로 만든 동남아시아 전통 잼이다.
부드러운 커스터드 같은 질감과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특징이다.
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인기가 많으며, **카야 토스트(Kaya Toast)**라는 형태로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즐겨 먹는다.
카야잼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Kaya"**라는 말이 사용되는데, 말레이어와 인도네시아어에서 "풍요로움" 또는 "부유함"을 뜻한다. 이는 잼의 부드럽고 풍부한 질감을 표현하는 이름이다.
2. 카야잼의 역사와 기원
카야잼의 기원은 페라나칸(Peranakan) 문화와 관련이 깊다.
페라나칸은 15세기부터 17세기 사이에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지역으로 이주한 중국인 후손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말레이 문화와 중국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요리를 만들어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카야잼이다.
카야잼의 조리 방식은 포르투갈의 "세라둘라(Seradura)" 또는 유럽의 커스터드 디저트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특유의 코코넛 밀크와 판다 잎을 추가하여 향이 더욱 이국적이고, 현지 식문화에 맞게 발전하였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유명한 야쿤 카야 토스트(Yakun Kaya Toast) 체인점도 페라나칸 후손들이 만든 카야잼 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3. 카야잼의 재료 및 조리법
(1) 주요 재료
카야잼의 기본적인 재료는 다음과 같다:
코코넛 밀크: 카야잼의 부드러운 질감과 풍미를 제공
설탕(흑설탕 또는 백설탕): 달콤한 맛을 강조
달걀: 커스터드 같은 질감을 만드는데 필수
판다 잎(Pandan Leaves): 카야잼 특유의 향을 내는 중요한 요소
(2) 조리법
1. 판다 잎 우려내기 – 판다 잎을 코코넛 밀크와 함께 끓여 향을 배게 한다.
2. 달걀과 설탕 섞기 – 달걀을 풀어 설탕과 섞고, 우려낸 코코넛 밀크를 조금씩 넣어준다.
3. 저온에서 천천히 끓이기 – 중탕 방식으로 천천히 저어가며 익힌다.
4. 농도 조절 후 식히기 – 원하는 점도가 되면 불을 끄고 식혀서 보관한다.
조리 과정에서 빠르게 가열하면 계란이 익어버려 덩어리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저온에서 천천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4. 카야잼의 종류
카야잼은 지역과 만드는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1. 그린 카야(Green Kaya) – 판다 잎을 많이 사용하여 녹색을 띠는 카야잼
2. 브라운 카야(Brown Kaya) – 흑설탕(팜 슈가)을 사용하여 진한 갈색을 띠며, 카라멜 맛이 강한 카야잼
3. 호키엔 카야(Hokkien Kaya) – 중국식 방식으로 설탕 대신 꿀을 넣어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
싱가포르에서는 그린 카야가 대중적이며, 말레이시아에서는 브라운 카야가 더 인기가 많다.
5. 카야잼과 함께 즐기는 음식
카야잼은 단순한 잼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1) 카야 토스트(Kaya Toast)
카야잼을 가장 유명하게 즐기는 방법은 카야 토스트이다.
바삭하게 구운 식빵에 카야잼을 바르고, 버터(마가린)를 함께 곁들여 먹는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는 카야 토스트를 **부드러운 반숙 계란과 연유 커피(Kopi)**와 함께 먹는다.
(2) 팬케이크 & 크래커
팬케이크 위에 바르면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더해진다.
크래커나 비스킷과 곁들여 간식으로도 좋다.
(3) 디저트 재료
빵, 케이크, 파이 속 필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린다.
6. 카야잼의 영양 성분
카야잼은 코코넛 밀크와 달걀이 주 재료이므로,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편이다.
하지만 설탕이 많이 들어가므로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칼로리: 약 100g당 280~300kcal
탄수화물: 40~50g (설탕 함량 높음)
지방: 10~15g (코코넛 밀크로 인해 함유량 높음)
단백질: 2~5g (달걀 포함)
7. 카야잼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곳
카야잼은 동남아시아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도 온라인 쇼핑몰, 해외 식품 매장, 동남아 음식 전문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싱가포르: 야쿤 카야 토스트(Yakun Kaya Toast), 킬리니 코피탐(Killiney Kopitiam) 등에서 판매
말레이시아: 로티 카야(Roti Kaya) 전문 카페
한국: 쿠팡, 마켓컬리, 아시아 마켓에서 수입 제품 구입 가능
8. 카야잼을 직접 만들 때 주의할 점
1. 온도를 낮게 유지 – 너무 높은 온도에서 조리하면 계란이 익어버려 덩어리가 생김
2. 끊임없이 저어주기 – 부드러운 질감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저어줘야 함
3. 신선한 코코넛 밀크 사용 – 인공 향이 강한 코코넛 밀크는 맛을 해칠 수 있음
9. 카야잼과 다른 스프레드 비교
10. 결론
카야잼은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달콤한 스프레드로, 카야 토스트와 함께하면 최고의 조합을 자랑한다.
부드러운 질감과 풍부한 코코넛 향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직접 만들어 먹거나, 카페에서 즐겨보는 것도 추천할 만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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